월세 없이 사는 캠핑카 노마드의 일상
월세 없이 살아가는 캠핑카 노마드, 어떻게 가능할까?
요즘은 집세나 월세 부담 없이, 자유롭게 전국을 여행하며 사는 ‘캠핑카 노마드’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고정된 집 대신 캠핑카 안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동식 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생활의 거의 모든 것을 캠핑카 안에서 해결할 수 있죠.
누군가에겐 낭만적인 여행처럼 보이지만, 이들의 삶은 분명한 철학과 선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매달 나가는 월세 대신, 자유로운 이동과 자연 속에서의 삶을 택한 것이죠.
실제 캠핑카 노마드의 하루는?
30대 중반의 이OO 씨는 1년째 캠핑카에서 생활 중입니다. 그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 아침 7시: 캠핑장 또는 바닷가 근처에서 기상. 차 안에서 간단한 스트레칭
- 아침 8시: 휴대용 버너로 계란후라이와 토스트로 아침식사
- 오전 9시~12시: 노트북을 꺼내 디지털 노마드 일(프리랜서 디자인)을 함
- 점심 1시: 근처 식당이나 마트에서 간단한 식사
- 오후 2시~5시: 다음 목적지를 고민하거나, 바닷가에서 독서
- 저녁 6시: 캠핑카에서 만든 요리와 함께 자연 속 저녁시간
- 밤 9시 이후: 조용한 음악과 함께 휴식, 일기 작성 후 취침
캠핑카에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가 설치되어 있어 간단한 전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간이 화장실이나 샤워기, 인터넷 공유기까지 설치된 경우도 있어 생활에 큰 불편이 없습니다.
장점과 단점은 뭘까? 현실적인 이야기
장점:
- 월세·관리비 0원! 집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없음
- 자연 속 삶: 언제든지 바다, 산, 강 어디서든 눈 뜰 수 있음
- 시간 자유: 내가 원할 때 이동하고 머무는 유연한 생활
단점:
- 추위·더위에 취약: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
- 화장실·샤워 문제: 공중화장실이나 캠핑장 의존
- 인터넷과 전기 부족: 배터리 소모가 심하면 불편함
그래도 많은 캠핑카 노마드들은 말합니다. “처음엔 조금 불편했지만, 익숙해지면 도시생활보다 더 자유롭고 행복하다”라고요.
정리하며: 낭만이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
캠핑카 노마드의 삶은 단지 멋있어 보이는 여행이 아닙니다. 돈에 쫓기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직접 설계하는 선택이자 실천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 달 월세가 100만 원이 넘지만, 캠핑카 생활은 그 절반도 들지 않기도 합니다.
물론 누구나 당장 캠핑카를 살 수는 없지만, 소비보다 삶의 만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도로 위를 달리는 작은 집 속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꼭 아파트에 살아야 행복한가요?”